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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하의 고운 얼굴이 다시 찌푸러 졌다.“아이고 형씨의 손매가 덧글 0 | 조회 74 | 2021-05-06 23:09:45
최동민  
도운하의 고운 얼굴이 다시 찌푸러 졌다.“아이고 형씨의 손매가 왜 그렇게 맵소?”이번에는 노팔룡이 입을 딱 벌렸다. 정말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었다.노팔룡은 팔을 이리저리 들어보더니 중얼거렸다.문득 그는 자신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평소의 영민하던 두뇌조차 지금은 녹이 꽉 슨 듯이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결아는 항상 먼 길을 떠나는 아버지를 원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표국의 표사(화물 및 사람을 보호하여 운송해 주는 직업)였으므로 한 번 표물을 맡으면 적게는 한 달, 길면 육개월 이상을 집을 떠나 있어야 했다.시간이 감에 따라서 싸움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역시 인간의 힘이란 한계가 있 는지 차츰 교룡의 입에서 뿜어지는 기류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다.설사 이번 일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임무를 완수하고 말리라.한데 뜻밖에도 그것이 노팔룡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었다.그런데 상대는 한 술 더 뜨는 것이 아닌가?“환영삼호. 보고합니다.”노팔룡이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그저 멍하니 여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내가 어디가 그 자보다 못한가? 왜 하필이면 그 놈과?”취몽은 무엇이 어찌된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분명 눈을 똑바로 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본 것이라고는 그저 푸른 섬광이 몇 가닥 일어났다는 것뿐이었다.음파는 고막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혈맥을 진동시키고 있기 때문이었다.2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그의 입맛에도 그 음식은 분명 맛이 이상했다. 마침내 도운하가 참을 수 없는지 주인을 불렀다.그들은 백혈애를 지나다 마침 혈전의 아우성을 들었던 것이다. 비록 늦긴 했어도 극적으로 두 남녀를 구하게 된 셈이었다.노팔룡은 침묵했다. 그러나 그의 멀뚱한 눈동자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하여령은 조금도 틈을 주지 않고 얘기했다.느닷없이 고함을 지른 것은 바로 노팔룡이었다.“왜 그러시오?”무심코 집어 넣었는게 그것이 그렇게 매운
‘세상에 어머니 없이 태어난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는 사람도 아니야.’“죄송합니다. 아가씨. 소인이 아는 것은 다만 주인께서 개방의 전대 태상방주이셨고 정혼녀가 있었다는 것 밖에는.”숭산(崇山)은 오악(五嶽)의 으뜸이다.그는 백선결이 쩔쩔매는 것으로 미루어 노팔룡을 대단한 위인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평소 완벽주의자인 백선결이 그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서 있기만 했겠는가 말이다.그러나 하여령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외면해 버리고 있었다. 사태가 이쯤되면 그녀가 도와줄 수도 없게 된 것이다. 아니, 기실은 그녀 역시 궁금증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아마 그 계집을 찾는가 본데 걱정 말아라. 저쪽에서 자고 있으니.”일어서는 도운하. 그녀를 바라보는 백선결의 얼굴이 무참히 이그러지고 있었다.차창! 꽈르릉!이때였다.그는 맹주를 믿는다. 상대방은 분명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인물일 것이다. 그래서 독고완은 지금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 폭포수를 바라보며 안정을 다지는 것이었다.도운하가 돌아왔다. 그녀는 사당 앞에 내려서는 순간 깜짝 놀라 외쳤다.“뭘 해?”“후후후! 괜찮은 계집이로군.”“캐애액!”5‘아차!’노인 스스로도 모르는 검법. 그저 동네 개를 쫓는 데나 어느 정도 쓸모가 있을지 모 를 막대기 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다.2“무량수불 그런데 노대협께서는 무슨 일로 강호에 나오셨습니까?”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 깨어진 그릇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내부 깊숙이 당립의 육체가 들어와 있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이십대 초반을 넘어 보이는 청년문사였다.노팔룡이 이상하는 듯이 물었다.보통 그의 눈빛을 받은 자는 먼저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한데 이번에도 그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먼저 눈을 돌려 버린 것은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그래서 그 뒤 어떻게 되었나요?”도운하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버렸다. 백선결의 감정은 미친 말처럼 뛰고 있었다.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울분! 실망! 증오가 부글부글 끓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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